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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의 수술, 8가지 재료를 거쳐 아직도 재건 중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고통스러웠던, 아직도 재건중이고 몇번의 재건이 더 남은 저의 '코 수술 12번과 재건 여정'을 털어놓아 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제 코를 거쳐 간 재료들만 해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보형물 및 연골: 실리콘, 자가 비중격 연골, 귀연골, 기증늑연골
진피 및 근막: 자가진피, 인공진피(알로덤), 귀 뒤 근막, 측두근막
안 써본 재료가 없고, 겪어보지 않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코끝 연골 비침, 심각한 코 패임, 자가진피이식후 염증, 구축 현상, 그리고 심하게 틀어진 짝짝이 콧구멍까지…
칼을 댄 횟수만 12번. 저는 지금도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며, 현재 본격적인 코 재건 수술을 받으며 앞으로 약 2번의 다듬는 과정을 더 남겨두고 있습니다.
저처럼 수많은 실패로 거울을 볼 때마다 눈물 흘리고 계실 분들, 마이클 잭슨 코처럼 변해버릴까 매일 밤 부작용 검색창을 헤매고 계실 분들을 위해 온몸으로 겪고 배운 모든 기록을 1탄부터 차근차근 남겨보려 합니다.
<코수술전 나의 모태코>

20살 대학입학시 콧대가 높고 메부리가 살짝 있어서 메부리가는 수술 -이게나의 첫번째 코수술이였음...
그후 몇년 뒤 코끝만 살짝높이는 수술 이게 2차 코수술이였음..6개월뒤 다시 코가쳐져서 세번째 수술을 준비함....
<세번째 수술 들어가기전 나의 코옆모습사진 코에는 아무것도 없는상태>

[악몽의 시작, 2012년 부산 유명 성형외과 세번째수술]
모든 악몽의 시작은 약 14년 전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코끝를 조금 더 오뚝하고 예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부산에서 코 수술로 꽤 입소문이 자자했던 유명 성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권유받은 수술 방식은 이러했습니다.
콧대깍고 절개(콧대가 높았음) 후 뼈를 모아주는 수술
내 비중격 연골을 떼어 펼침이식(Spreader graft) 진행
비중격이 모자라서 비주(콧기둥) 지지대에는 기증늑연골 추가 사용
콧대 젤 얇은 1미리 실리콘
코끝 귀연골
그당시 한가인코가 유행하던시설이라…
한가인사진을 가지고 가서 이렇게 해달라고…..미친거죠
내얼굴 조화 생각도 안하고…..
<세번째 코수술후 사진 (실리콘은 없는 무보형물)>

수술 직후 마주한 처참한 현실: "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연골"
수술 후 부기가 빠지면서 기쁨은커녕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1밀리 실리콘이었는데 미간이 엄청 높아보이고 완전 다른사람같이 어색함…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코끝의 부자연스러움이었습니다.
코끝은 손으로 만져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모양은 비정상적으로 뾰족했습니다.
게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코끝 피부 아래로 하얗고 날카로운 연골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 피부가 뚫려서 연골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건 아닐까?"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연골이 피부를 밀어내는 공포감에 시달려 밤잠을 설쳤습니다.
2주뒤 2차수술(4번째코수술) 코를 다시 열었습니다, 콧대 실리콘을 뺏습니다…
여전히 연골이 뾰족하게 비쳤어요…
당시에는 "무보형물에 자가 연골 위주로 하되, 부족한 부분만 안전하게 기증늑을 쓰면 부작용도 없고 영구적이다"라는 말만 믿었습니다. 이게 지옥의 입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왜 수술이 실패했을까? (자가 분석)
당시에는 무지해서 몰랐지만, 12번의 수술을 거치며 의사만큼 코 구조를 공부한 지금 돌아보면 첫 단추부터 완전히 잘못 끼워진 수술이었습니다.
과도한 코끝 연장과 압박: 제 본래 코끝 피부의 여유와 두께를 고려하지 않고 비중격과 기증늑으로 무리하게 지지대를 높여 세웠습니다. 피부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던 것이죠.
단단한 지지대의 부작용: 기증늑으로 비주를 과하게 고정해두어 자연스러운 코끝의 유동성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매일 하얗게 찌르듯 비치는 코끝을 보며 저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보형물 베이스라 어떻게든 적응하고 살아보려 발버둥 쳤지만, 당장이라도 뚫릴 것 같은 코를 방치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연골 비침을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술 후 고작 6개월 만에 다시 코를 여는 치명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때 최소 1년은 버텼어야 했는데… 조기 재수술이 더 큰 비극을 부를 줄은 몰랐습니다.)
※ 병원 정보 문의 관련 필독 공지
과거 실패/재수술 병원: 정당한 절차를 통해 환불 및 합의 종결된 건으로 법적 문제 및 협약에 따라 병원명(초성 포함)은 일절 공개하지 않습니다.
현재 재건 중인 병원: 아직 최종 수술과 치료가 진행 중인 상태이므로 결과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본 블로그는 상업적 홍보나 비방이 아닌 순수 부작용 극복 및 정보 기록 공간입니다. 병원 문의 댓글에는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 편 예고]
연골 비침을 해결하기 위해 6개월 만에 다시 열어젖힌 코.
귀연골을 빼내고, 엉덩이자가진피와 귀뒤근막 ,측두근막을 덧대며 6개월 간격으로 무려 4번이나 코를 열게 된 사연과, 그로 인해 찾아온 '심각한 코 패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코수술 12번진행중 & 재건 여정 함께 읽는 글>
1탄 : https://tory12.tistory.com/29 뾰족한늑연골과 하얀연골비침
2탄 : https://tory12.tistory.com/30 연골비침,코패임
3탄 : https://tory12.tistory.com/31 코패임에 자가지방이식
4탄 : https://tory12.tistory.com/32 기증늑연골부작용,짝짝이 콧구멍
5탄 : https://tory12.tistory.com/33 코재건 성형외과 고르는 기준
6탄 : https://tory12.tistory.com/35 아옵번째코수술 자가진피이식
7탄 : https://tory12.tistory.com/36 미간진피조절,코끝에 하얗게 튀어나온 흉살
8탄 : https://tory12.tistory.com/37 자가진피수술후 급성염증과 녹아내린 코끝
9탄 : https://tory12.tistory.com/38 자가진피 재수술의 대실패 콧대끝주저앉음,메부리코가 된 이야기
10탄 : https://tory12.tistory.com/39 진피주사 후 결절 오렌지껍질 피부와 바늘자국 흉살
11탄 : https://tory12.tistory.com/40 비주 절개선 흉터, 혈관레이저
12탄 : https://tory12.tistory.com/41 12탄 콧대끝를 왜 깎았을까… 극심한 자책과 우울증 속에서 나를 살려낸 글
13탄 : https://tory12.tistory.com/42 비개방 콧대끝 자가진피 재건 (비개방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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